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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축구에 미쳐 가족들에게 소홀한 남편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축구에 빠진 남편이 가족에게 소홀해 아내가 눈물로 그동안의 서러움을 말했다.
운동광 남편을 가진 아내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조사 같은 것 다 빠지고 축구만 한다"고 못말리는 남편의 축구 사랑을 알렸다.
이에 남편은 "내 결혼식 당일에도 조기축구를 하느라 결혼식에 늦을 뻔 했다"고 덧붙이며 스스로 축구광임을 인정했다.
아내는 남편이 가장 미웠던 사건으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 부근에서 교통사고가…"라고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이들하고 함께 탄 차가 사고가 났다. 15년전인데 차 견적이 1천만원이 나왔다. 정말 큰 사고였다. 교통사고 나서 병원이라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는데 시합 다 끝나고 밤에 오더라"고 설움을 토로했다.
이에 남편은 "전화할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서 그랬다. 축구와 가족 모두 소중하다"고 말해 무한 축구사랑을 알려 원성을 샀다.
[축구광 남편에 대한 설움을 말한 아내. 사진출처 = K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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