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각) 페루에서 헬기 추락사고를 당한 한국인들 중 불세출의 농구스타 故김현준 씨의 동생 김효준(48) 삼성물산 부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루 현지 언론은 헬기에 탑승한 한국인 8명을 포함해 1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현준은 이충희와 함께 1980년대 슛도사 양대산맥을 이뤘다. 삼성전자 시절에는 ‘전자슈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4년과 1987년 삼성전자를 농구대잔치 우승으로 이끌었고, 농구대잔치 사상 처음으로 5000득점과 6000득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김현준은 은퇴 후 삼성 코치 시절이던 지난 1999년 10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동생 김효준 부장도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SOC 민자사업의 영업을 맡아왔다. 특히 서울 삼성이 김 코치를 기리기 위해 매년 ‘김현준 장학금’ 장학금 행사를 할 때마다 직접 농구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농구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페루에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발전소 후보지를 공중 시찰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故 김현준 코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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