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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이 MBC 임원회의에서 제기된 '무한도전'의 외주제작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이용마 홍보국장이 참석했다.
정영하 위원장은 "지금 김재철 사장의 행태로 보면 MBC에 대한 애정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그냥 노조 측과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게 아니라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 과연 그들에게 '무한도전' 외주 제작이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명을 안해도 '무한도전'은 왜 외주제작을 하면 안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외주제작)이 노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아닌데 지금까지 이것저것 안가리고 해온 걸 보면 사측에서 (외주로)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정영하 위원장은 "KBS처럼 타협이 가능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KBS와 MBC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주장하는 슬로건과 목적은 같았지만, KBS는 파업기간 중 대화로 풀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징계를 내리고 해고에 들어갔다. 총선이 끝나면 대화를 시도할 줄 알았는데 인사, 조직개편 단행을 해 감정적으로 헤집어놓을 뿐이다"고 꼬집었다.
MBC 노조는 지난 1월30일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위한 명분아래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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