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새로운 감독, 새로운 배우,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란 사실 외에도 시리즈 최초 3D&IMAX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강점인 고공 액션이 3D로 구현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올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베일을 벗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기대치를 져버리지 않는다. 1인칭 시점샷으로 촬영된 고공 액션은 관객이 마치 스파이더맨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앤드류 가필드다. 토비 맥과이어가 아닌 사람이 연기하는 피터 파거를 우려했던 사람이 많았던 게 사실. 하지만 앤드류 가필드는 자신만의 스파이더맨으로 시리즈 내내 피터 파커 역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의 존재를 깨끗이 지워냈다.
또 커스틴 던스트가 분했던 메리 제인 왓슨 대신 투입된 스파이더맨의 연인 그웬 스테이시(엠마 왓슨)은 민폐녀가 아닌 영화 속 능동적 주체로 등장하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500일의 썸머'를 연출하며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됐던 마크 웹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새로운 영화로 재탄생됐다.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전작이 떠오르지 않는 이유다.
한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마크 웹 감독과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판 등은 오는 14일 내한해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프리미어 행사를 갖는다. 내달 3일 전세계 동시개봉에 앞서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된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틸컷.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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