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형우가 완벽 부활한 삼성이 대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와 선발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화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6승 1무 26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한화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20승 1무 32패.
경기내내 삼성이 주도권을 쥐었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석민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승엽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2회 숨을 고른 삼성 타선은 3회 추가점을 얻었다. 2사 이후 강봉규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우월 1타점 3루타, 손주인의 우중간 안타가 나오며 5-0까지 벌렸다. 삼성의 기세는 4회에도 이어졌고 김상수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후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는 7회 승부와 완벽히 갈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안타와 정형식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최형우가 정재원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9회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까지 내려갔던 최형우는 이날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올리며 완벽 부활을 선언했다. 단타, 3루타, 홈런까지 때리며 사이클링 히트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 이 밖에 손주인은 4타수 3안타 1타점, 이승엽도 멀티히트에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마운드에서는 배영수가 빛났다. 배영수는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반면 한화는 지난 5월 30일 삼성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김혁민이 기대에 못미치며 고개를 떨궜다. 김혁민은 3이닝 8피안타 0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패(3승)째를 안았다.
[단타, 3루타, 홈런 등 3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른 삼성 최형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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