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중화권 배우 판빙빙의 출연작 '로스트 인 베이징'이 내달 12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지난 2007년 선보인 영화 '로스트 인 베이징'은 대도시에서 순수성을 잃어가는 네 남녀의 뒤엉킨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 자국 내 검열을 수 차례나 통과하지 못해 결국 상영금지 처분을 받은 영화다.
극중 판빙빙은 시골에서 성공을 꿈꾸며 올라온 여인 핑궈 역으로 출연,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부터 도시의 욕망에 물든 모습까지 진폭이 큰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또 '영웅본색3', '연인','동사서독'에 출연한 배우 양가휘가 냉정한 마사지샵 사장으로 분해 현대인의 씁쓸한 초상을 탁월하게 연기했다. 이외에도 '적벽대전'의 동대위가 핑궈의 숨겨진 남편으로, '몽중인', '하나 그리고 둘'의 금연령이 양가휘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연출을 맡은 여성 감독 리위는 레즈비언 커플의 사랑과 사회적 갈등을 담은 데뷔작 '물고기와 코끼리'로 베를린과 베니스에서 상을 수상한 감독이다. 이후 TV 진행자로 활약하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선회했다. '로스트 인 베이징' 역시 그녀만의 감성을 녹여 마치 실제 베이징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듯한 다큐적인 구성과 흡입력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영화는 중국 당국이 영화제 출품 상영본까지 검열할 정도로 도시 남녀의 실상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베를린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됐을 뿐 아니라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명예 언급되고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 '로스트 인 베이징' 스틸컷. 사진=(주)조이앤컨텐츠그룹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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