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체코가 그리스를 꺾고 유로2012 첫 승을 신고했다.
체코는 13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A조 2차전에서 그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러시아에게 1-4 대패를 당했던 체코는 그리스를 제압하며 8강행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그리스는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빌렉 감독의 체코는 바로스, 로시츠키, 지라첵이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산투스 감독의 그리스는 사마라스, 살핑기디스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체코가 선제골을 넣었다. 휩스만의 전진패스를 우측에서 쇄도하던 지라첵이 왼발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체코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6분에는 셀라시에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필라르가 그리스 수비와의 경합 끝에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그리스는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종료직전에는 포토니스가 헤딩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체코가 앞선 채 끝났다.
체코와 그리스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리스는 게카스를 투입했고 체코는 콜라르를 내보냈다. 효과는 그리스가 봤다. 후반 8분 체흐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교체 투입된 게카스가 왼발로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경기는 그리스가 공격하고 체코가 지키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리스는 살핑기디스, 사마라스, 게카스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체흐 골키퍼가 버틴 체코의 골문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체코의 2-1 승리로 마무리 됐다.
[그리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