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이 병역 논란이 됐던 박주영(아스날)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병역 연기로 논란이 됐던 박주영은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자리에는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 병무청으로부터 10년간 군입대 연기 허가를 받았던 박주영은 "병역연기는 이민이나 병역회피가 아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반드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시리아전이 끝난 후 박주영과 만나 이야기를 했다. 올림픽팀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가슴을 열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다"며 "박주영을 설득을 했다기 보단 이 결정은 박주영 본인이 한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고 힘든 결정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군대를 안간다고하면 내가 대신 간다고 말하려고 나왔다"며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박주영이 예비 엔트리 35명 안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주영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들어보고 거기에 대해 결정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나중에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온다"며 박주영에 대한 믿음과 함께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모나코 장기 체류 자격을 얻은 박주영은 35세 이전에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할 경우 현역으로 입대한다. 36세에서 37세 사이에 귀국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대체하게 되고 38세 이후 귀국하면 제 2국민역으로 병역이 면제된다.
[박주영과 홍명보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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