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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빚보증 섰다 곤경 치러…사람들 찾아 와 협박 당하기도"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이상민이 자신을 대신해 빚 보증까지 서줬던 백지영에게 몹쓸 짓을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민은 13일 방송될 엠넷 '음악의 신' 8회에서 "10년 전에는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뒤돌아보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남자답지 못했고, 기회주의자였던 거 같다"며 "죽을때까지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2, 3명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백지영이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아마 백지영이 2003년 4집을 발표했을 때다. 그때 내가 회사를 5개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씩 잘못되기 시작하더라. 막을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깐 어느날 백지영이 '오빠 내가 보증을 설 테니 제발 부도는 나지 말라'며 도와줬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당시 백지영이 많이 시달렸다고 하더라. 백지영의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가 협박도 하고 무척이나 힘들게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상민은 "그런데 그렇게까지 나를 도와준 백지영에게 변호사를 통해 '앨범이 1장 남았다'고 내용 증명서를 보냈었다"며 뒤늦게 백지영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이상민은 가수 김진표도 찾아가 지난 날의 잘못을 사과하며 지금까지 방송서 볼 수 없었던 가슴 찡한 속마음을 전했다.
[백지영(오른쪽)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 이상민(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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