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이용훈이 부정투구 논란을 딛고 호투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이용훈은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력적인 구위로 두산에 단 한 차례도 득점 기회를 주지 않았고, 3회말 전준우의 솔로포로 팀이 1-0으로 앞선 6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용훈은 지난 10일 KIA전에서 공을 물어뜯는 듯한 모습을 보여 부정투구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이를 의식한 이용훈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지는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이날 이용훈은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이를 깔끔하게 털어냈다.
5회까지 안타와 사사구는 각 하나씩에 불과했다. 2회초 이종욱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맞았고, 4회 김동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6회 이용훈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때까지 이용훈의 총 투구수는 고작 72개였지만 롯데는 6회 2사 후 선발 이용훈을 대신해 이승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1루 주자 정수빈은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볼넷을 골라 나간 김현수마저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가 됐지만 이승호에 이어 구원 등판한 최대성이 김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이용훈은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35개)와 함께 포크(17개), 슬라이더(16개), 커브(4개)를 배합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전에서 호투한 이용훈.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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