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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예원이 걸그룹 쥬얼리에 합류한 건 2011년. 2006년부터 5년 간의 기다림이 있었고, 그 시간 동안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하던 김은정, 하주연이 쥬얼리로 데뷔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어요. 사람들 앞에서 춤 추는 거나 장기자랑에 나가는 걸 되게 좋아했거든요. 기회가 돼서 스타제국 오디션을 봤는데, 딱 된 거에요. 그 때부터 '아, 난 이제 가수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가수의 꿈을 더 크게 키웠죠"
하지만 커가는 꿈에 비해 기회는 빨리 찾아오지 않았고 데뷔의 순간은 기약이 없었다. 정작 김예원은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스타제국에 들어가고 바로 데뷔할 생각은 안 했어요. 사실 전 그때 나이순으로 데뷔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처음에는 다른 연습생들의 데뷔가 신기하고 마냥 좋기만 하던 김예원도 결국 기다림이 길어지자 마음이 흔들렸다. "'나도 빨리 데뷔해서 언니들이랑 같이 토크쇼도 나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렇지만 스무 살이 되고 대학생이 되니까 점점 방황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뭐 하는 거지? 내가 여기 있는다고 뭐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기회는 의외의 곳에서 찾아왔다. "달샤벳 소속사 사장님이나 대표님이 저희 회사에 계셨던 분이라서 인맥이 닿았어요. 제가 대학교에 다니고 연습생 생활을 쉬고 있단 얘기를 듣고서 저한테 연락을 해서 (달샤벳 데뷔 준비를) 해보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달샤벳이 준비 중이란 얘기를 들었거든요"
데뷔의 날만 기다리며 지쳐가던 김예원에게 달샤벳 영입 제의는 한줄기 빛과 같았다.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김예원은 결심했다. "제 회사인 스타제국에 가서 말씀도 드려야 하니까, '저 다른 그룹 멤버로 가겠습니다'라고 얘기하러 갔어요. 갔더니 사장님이랑 다들 앉아계셨는데, 제가 '사장님 안녕하세요!'하고 되게 밝게 인사했거든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너 어디 있었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때는 학교 다니고 있었고, 회사도 나인뮤지스 준비에 많이 바빴거든요. 사장님이 그때 저보고 '너 쥬얼리 해라'라고 하신 거에요. 하하"
결국 달샤벳이 되려던 날, 쥬얼리 데뷔가 결정된 김예원의 아이러니한 운명이었다.
"지금 저희끼리는 정말 자신 있어요. 쥬얼리란 그룹이 오래 돼서 좋은 점도 있어요. '백 잇 업' 활동할 때도 저희는 진짜 신났어요. 준비할 때부터 사람들에게 빨리 음악이랑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앨범이 더디게 나왔던 것도 있고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저희는 노래와 안무를 잘 준비하면 성공해서 빠른 시간 안에 1위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예원은 쥬얼리 만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까? 어려 보이는 외모와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음악도 귀엽게 했다지만 언젠가는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김예원이었다.
"사실 저희들끼리 하고 싶은 장르도 있어요. 멤버들이랑 음악을 같이 들으면서 '이런 거 하면 좋지 않을까?'하고 대화할 때도 많아요. 외국음악도 많이 듣고, 힙합음악도 자주 들어요. 리한나나 니키 미나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음악 괜찮지 않아?'라고 하거든요"
쥬얼리의 새 앨범은 여름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나올 전망이다. 서인영, 박정아를 배출해 낸 가요계 대표 걸그룹 쥬얼리에서 제 2의 스타는 김예원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아마도 운명이 김예원의 손을 달샤벳이 아닌 쥬얼리로 이끈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걸그룹 쥬얼리 멤버 김예원.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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