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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의 현실감있는 세트가 화제다.
현재 '유령' 세트장은 경기도 일산 SBS 드라마 제작센터 내에 위치해있다. 이 세트는 최신 시설로 신축된 스튜디오에 실제 사이버 수사대를 고스란히 가져다 놓은 듯한 정교함을 보여준다.
극중 자살한 탤런트 신효정(이솜)의 트위터를 실제 개설하는 등 극 사실주의를 추구하는 '유령' 제작진은 세트와 소품에 디테일한 연출을 가미했다.
SBS 제작진은 "'유령'의 메인 무대 사이버 수사대를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다른 세트에 비해 2배 정도의 기간을 들여 작업했다"고 전했다.
실제 해당 세트에는 방송에 소개된 컴퓨터 하드복사기, 휴대용 디지털분석기, 포렌식 장비 등 생소한 장비들이 투입됐으며 모니터도 100여 대가 설치되는 등 영화만큼 공을 들였다.
그만큼 비용도 만만치 않다. 100여 대의 모니터 중 80인치 초대형 모니터 한 대의 가격이 3000만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세트와 달리 이 모니터들은 모두 네트워크와 PC로 연결돼 있어 실제로 사용가능한 장비들이다.
'유령'의 사이버 수사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경찰청 사이버 테러대응센터 소속 김진환 수사관은 "드라마 세트장 시설이 실제 경찰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나 설비와 거의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며 "TV를 본 동료들도 유령의 디테일함에 만족한다"고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밝혔다.
사이버 수사물로서 스릴러 장르의 새 장을 열고 있는 '유령'은 20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유령' 속 실제와 비슷한 최신장비들.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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