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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지현우(28)와 유인나(30)가 드라마 커플에서 실제 커플이 됐다.
유인나는 18일 오후 8시 방송된 KBS COOL 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오프닝에서 "내가 오늘 볼륨에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인나는 "일적인 부분에서도 타격이 있을게 뻔해서 조심스러웠고, 헤맸던 것 같다"며 "결과를 떠나서 내가 해도 되는 사랑인가? 그런 믿음을 생각해 봤다. 확신이 없다면 직업도 직업인 만큼 어려운 일이고 그런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열흘간 치열히 고민했고, 순수하게 우리의 마음만 보자는 답이 생겼다"며 "연락을 이틀전에 했고, 애탔을 건데 담담하게 기다려 준 (지)현우씨에게 연락을 했고, 공원을 걸으면서 '인현남'은 끝이 났고 이제 '유인나의 남자'를 해보자고 말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유인나는 “좋아합니다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런 마음을 저에게 줬습니다. 누구보다 예쁘게 만나보고 싶습니다”라고 지현우에게 공개 고백했다.
지현우와 유인나는 지난 7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각각 김붕도와 최희진 역을 맡아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극중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이고 촬영이 없을 때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배역에 대한 몰입으로 서로 친밀도를 형성한 것이라는 대다수의 의견을 깬 것은 지현우였다. 지현우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기념 팬미팅 겸 단체관람 행사에 참여해 팬들 앞에서 유인나에게 공개 사랑 고백을 했다.
지현우는 "(유)인나씨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며 "극중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원래 지문에는 눈물을 한방울 흘리면서 얘기하는 거였다. 그런데 그 타이밍에 눈물 흘리기가 너무 어렵더라. 빠른 시간 안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솔직하고 싶다"면서 "우리 드라마의 매력은 '멘붕(멘탈 붕괴란 뜻의 인터넷용어)'이다. 여러분들이 오늘 멘붕하실 일은 제가 인나씨를 사랑한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지현우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현우의 고백에 유인나는 "제가 눈물신이 진짜 많았다. 그때마다 항상 OST를 들었다. 너무 좋지 않냐?"고 말했고, 사회자가 두 사람이 현재 사귀는 것인지를 질문하자 "그런 건 아닌데, 이따 끝나고 얘기해 봐야할 듯 싶다.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얘기?는지. 정말 '멘붕'의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지현우의 사랑고백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지만 유인나는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추측만 커지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지현우가 오는 7월 3일 입대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열애사실을 접한 팬들은 "어쩐지 드라마 속 두 사람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실제 같았다" "두 사람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군대가도 끝까지 사귀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공원 데이트를 즐긴 모습이 포착된 지현우(왼쪽)와 유인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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