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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 멜로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 명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본격적인 해외 영화제 진출을 시작한다.
'건축학개론'은 지난 16일 개막, 오는 24일까지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이용주 감독과 배우 한가인, 이제훈이 24일 열리는 상하이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건축학개론'의 상하이 국제영화제 폐막작 초청 소식은 지난 칸 국제영화제 마켓을 통한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각국 판매에 이어, 아시아 영화팬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다.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맡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상하이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북미 등의 국제 영화제를 통해 서구 시장에도 적극 홍보해 배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학개론'은 누적관객 410만 5061명(현재 잔여 스크린 2개, 6월 18일 오후 6시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2일 개봉해 8일 만에 100만 돌파,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최대 비수기로 불리는 3~4월 극장가에 이례적인 호황을 이끌어 왔으며, 개봉 9주차에 접어든 지난 5월 14일에는 개봉 53일 만에 400만 돌파라는 한국 멜로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한편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1993년 창설된 중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중 하나다. 국내 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제1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스캔들', '과속스캔들', '영화는 영화다', '애자'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15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건축학개론'.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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