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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소심한 세자와 행동파 노비의 운명 역전을 그린 사극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지난 14일 경북 안동에서 촬영을 마쳤다.
지난 3월 2일 웅장하고 화려한 궁궐세트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경북 안동에서 노비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장면과 왕이 되기 싫어 가출을 감행한 세자 충녕이 한양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촬영하며 지난 석 달간 이어진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늦은 밤 촬영을 마친 장규성 감독은 스태프들을 꼭 안아주며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크랭크업을 자축하는 케이크가 등장하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군 제대후 첫 복귀작으로 1인 2역에 도전, 촬영 분량의 90%를 소화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주지훈은 촬영 중 발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발을 꿰매고 다음날 촬영장에 복귀해 뛰는 장면을 찍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1인 2역으로 분장과 말투, 행동을 모두 바꿔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고, 바튼 일정에 응급실을 오가면서도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석 달간의 촬영이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가는 듯 그 역시 스태프들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며 찡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마무리했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스틸컷(위)와 단체사진.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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