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용훈이 SK 타선을 제압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롯데 우완투수 이용훈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용훈은 13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0일 사직 KIA전으로 촉발됐던 부정투구 논란을 잠재웠다.
이날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용훈은 투구내내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제구가 안정돼 있어 흔들리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1회 2사 1, 3루 위기를 넘긴 이용훈은 2회 역시 무실점을 기록한 뒤 3회들어 정근우-임훈-최정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롯데 역시 1회 집중 4득점을 올리며 이용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안치용을 포크볼로 삼진, 김강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이용훈은 조인성, 정근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임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었다. 6회는 4회의 데자뷰였다.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안치용을 3루수 앞 직선타로, 김강민은 유격수 앞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1개의 공을 던진 이용훈은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이날 이용훈은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사용하며 SK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포크볼로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여러차례 유도했다.
이날 호투로 이용훈은 5월 18일 KIA전 이후 한 달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
또한 5월 5일 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호투하며 문학구장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게 됐다.
[롯데 이용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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