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넥센이 김병현의 호투와 함께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두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김병현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30승 2무 27를 기록한 넥센은 공동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 올시즌 선발로 등판한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호투로 지난 부진을 털어냈다. 타석에서는 1회초 서건창이 2타점 결승타를 쳐냈고, 6회에는 박병호가 시즌 15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시작과 함께 장기영, 정수성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 장기영은 좌전안타, 정수성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렸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건창이 김승회의 초구를 받아쳐 이날 결승타가 된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회에는 결승타를 쳐낸 서건창의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아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동주의 2루수 땅볼을 잡은 서건창이 악송구를 던져 김동주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재환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에 몰렸고, 고영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2-1이 됐다.
이후 7회에는 김병현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오재영이 흔들리며 다시 한 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오재영이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3루에서 폭투로 실점하면서 3-2가 됐다. 오재영은 계속해서 김동주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던져 2사 1, 2루를 자초했지만 이정훈이 구원 등판해 고영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9회에는 마무리 손승락이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15번째 세이브에 성공하며 프록터(두산, 18개)에 이어 김사율(롯데)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의 선발투수 김승회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6삼진 3실점을 기록,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김병현(위)-시즌 15호 솔로포를 터뜨린 박병호(가운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