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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주원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각시탈'의 타이틀롤로서 원톱 배우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원은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일제 점령기 종로 경찰서 경부보로 일하는 이강토를 맡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일 방송된 7회에서 이강토는 어머니(송옥숙)와 형 이강산(신현준)을 잃고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란 생각에 찢어질 듯한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그리고 각시탈을 쓰고 원수 기무라 켄지(박주형)의 목숨을 취하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기로 결심했다.
극 초반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이유있는 악역 캐릭터를 선보였던 주원은 이날 방송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후 복잡한 내면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7회부터 주원은 일본 순사이면서 2대 각시탈로 새롭게 변신해 복수의 서막을 열고 본격적인 이중생활을 예고했다. 더구나 극중 켄지의 총에 어머니와 형을 잃고서 이름 없는 영웅 각시탈의 길을 걷게 되는 이강토와 각시탈에게 형을 잃고 분노를 터뜨리는 절친 ??지(박기웅)와의 비극적인 갈등을 예고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더했다.
'각시탈' 제작진은 "지금까지 이강토가 영웅 각시탈이 되기 위한 과정들이 그려졌다면, 7회 이후 부터는 본격적으로 이강토가 각시탈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활약하게 되는 스토리가 그려진다. 연기파 주원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주원은 뮤지컬 배우로 주목받아 KBS 2TV '제빵왕 김탁구'로 브라운관에 데뷔,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한류스타들이 작품을 고사하며 기회를 잡은 100억 대작 '각시탈'에서는 첫 원톱 주연으로 극을 이끄는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연기에 흥행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원톱 배우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각시탈'의 주원. 사진 = 심엔터테인먼트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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