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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양주(경기) 배선영 기자] 영화 '슈퍼스타'의 김성훈 감독이 전국 오디션을 거쳐 발탁한 다문화 가정의 아역배우 지대한에 대해 "첫 눈에 느낌이 왔다"라고 전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종합촬영소에서 영화 '슈퍼스타'(감독 김성훈)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과 주연배우 김래원, 지대한, 조안, 이광수 등이 참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아역배우 지대한. 어머니가 스리랑카인이고 아버지가 한국인인 혼혈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난 지대한은 이번 영화로 연기에 데뷔한다. 그 이전에는 연기에 관심도 없던 아이였다.
김성훈 감독은 그의 캐스팅 과정과 관련, "다문화 인구가 100만명이라고 하는데 오디션을 하기까지 접촉도 힘들었고 부모들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고초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지역센터 등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과 접촉을 시작한 김성훈 감독은 가장 먼저 찾은 안산 지역 센터에서 지대한을 만났다.
김 감독은 "당시 같이 취재를 간 작가에게 '지대한군 정도를 찾아보자. 저 정도면 되겠다'라고 말했었다. 그만큼 느낌이 좋았고 이미지도 예뻤다"라며 "이후에 전국을 돌고돌아 여러차례 오디션을 했는데 마음에 드는 친구를 결국 못찾았고 다시 대한이를 찾아가 컨택을 했다. 그런데 정작 대한이는 날 기억못하더라"라며 웃었다.
현재 12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지대한은 학교 생활 외 시간을 투자해 뮤지컬 기초 트레이닝을 거쳤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고민했던 부분은 애초에 능력이 있는 아이들과 할 것인지 아니면 순수한 형태에서 자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들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결과적으로는 후자를 택했고 나머지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1년가까이 발레나 춤, 노래 등의 트레이닝을 거쳤다"라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굳이 다문화 가정이라는 소재를 채택한 것에 대해 "사회 전체가 함께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 이런 소재들을 담아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슈퍼스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성훈 감독(위)와 아역배우 지대한과 김래원.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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