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4번타자 이대호가 오랜만에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9회 동점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도 남겼다.
이대호는 24일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는 펜스를 맞추는 장타력을 뽐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투수로 나선 옆구리 투수 마키다 가즈히사의 3구 12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직격타를 날렸다. 그 사이 1루주자 노나카 싱고가 득점에 성공, 이대호의 첫 안타와 첫 타점이 동시에 기록됐다.
1-1로 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5구 93km짜리 커브를 때려 3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이대호는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2구째 한 가운데 직구(127km)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1루주자로 나가 있던 이대호는 아론 발디리스의 중전 안타 때 주루사를 범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오릭스가 2-1로 앞선 7회초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도가메 겐이 던진 5구째 117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세이부가 8회말 오사키 유타로의 중월 싹쓸이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으나 오릭스는 9회초 고토 미쓰다카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며 1점차로 따라 붙었고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와쿠이 히데아키와의 승부에서 2구 144km짜리 직구를 노렸고 공은 유격수에게 향했다. 결과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동점 찬스가 무산되며 경기는 세이부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대호가 일본 진출 후 1경기에서 3안타 이상 때린 것은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불을 뿜었던 지난 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3안타 경기는 시즌 4번째. 이날 경기 전까지 .279였던 이대호의 타율은 .286로 뛰어 올랐다.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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