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30)가 선두 SK를 맞아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으며 호투했다.
앤서니는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을 4개나 내주며 제구 불안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2회 1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모든 이닝을 넘어갔다.
앤서니는 특유의 빠른 투구 템포를 가져가며 SK 타자들을 상대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 나갔다. 유일한 실점은 2회에 나왔다. 2회초 선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앤서니는 1사 후 김강민에게 외야 가운데로 크게 뻗어나가는 2루타를 맞고 SK에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와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쉽게 끝낸 앤서니는 5회에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선두 김강민과 임훈을 맞아 연속안타를 허용한 앤서니는 박경완의 투수 앞 땅볼을 1-5-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볼넷이 화근이었다. 김성현과 정근우를 연속 볼넷으로 추루시킨 앤서니는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박재상을 땅볼 처리한 앤서니는 실점하지 않았다. 앤서니는 6회에도 1사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은 김강민의 타구가 바운드되지 않고 1루수 조영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는 사이 미처 돌아오지 못한 1루주자 박정권까지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정확히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앤서니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앤서니는 마지막 이닝도 점수를 주지 않고 투구를 마쳤다. 앤서니는 116개의 공을 던지고 8회초 두 번째 투수 박경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SK에 0-1로 뒤져 있다.
[SK를 맞아 호투한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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