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SK 와이번스 박정배(30)가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박정배는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주목할 점은 삼진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박정배는 삼진 없이도 철저하게 맞춰 잡는 피칭으로 KIA 타선을 무력화했다.
박정배는 1회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면서 출발했다. 2회말도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뿐 큰 어려움 없이 넘겼다. 박정배는 4회 1사 후 김원섭에게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원섭의 안타 직후에도 이범호를 병살타로 엮어내며 박정배는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피안타 없이 6회까지 버틴 박정배는 7회초 첫 타자 안치홍을 상대해 두 번째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희생번트를 시도한 김원섭을 1루에서 잡아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 1사까지 7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박정배는 두 번째 투수 엄정욱과 교체됐다. 엄정욱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막으며 박정배의 자책점은 생기지 않았다.
이날 등판이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이자 자신의 통산 세 번째 선발 경기였던 박정배는 생애 최고의 호투를 보여주며 마운드를 어렵게 꾸려가고 있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두 번의 선발등판에서 박정배는 모두 패전을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자신의 호투로 팀까지 살렸다.
한편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SK가 KIA에 1-0으로 앞서 있다.
[최고의 호투를 보여준 박정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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