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한국농구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한국은 26일 (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터키 앙카라 스포츠홀 보조경기장에서 모잠비크와 C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7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크로아티아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최종예선은 총 5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다. 12개팀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에 포함될 경우 D조 1위 혹은 2위팀과 8강전을 갖는다, 8강전서 승리할 경우 5회연속 올림픽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8강전서 패배할 경우 패자부활전서 2경기 연속 이겨야 올림픽 티켓 마지막 1장을 딸 수 있다. A조는 일본, 푸에르토리코, 터키, B조는 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D조는 프랑스, 캐나다, 말리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 통과는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FIBA(국제농구연맹) 랭킹 9위다. 남자가 31위라는 걸 감안할 때 경쟁력이 있다. 이날 맞붙는 모잠비크는 37위, 27일 맞붙는 크로아티아는 31위다. 물론 참고사항이다.
최종예선은 이미 25일 개막했다. C조 첫 경기서 크로아티아가 모잠비크에 84-62로 대승했다. 크로아티아는 포워드 아나 렐라스가 20점, 산드라 만디어가 16점을 기록했다. 모잠비크는 센터 클라리스 마창구아나가 23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초점은 크로아티아다. 모잠비크는 한국에 비해 조직력이 섬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수 아래로 분류된다. 물론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유럽 특유의 힘있는 농구를 구사한다. 체격조건도 한국보다 좋고 한국의 장점인 외곽슛도 나쁘지 않다.
한국이 모잠비크는 물론이고 크로아티아마저 잡아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8강전을 위해서다. 8강전서 이기면 그대로 올림픽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8강전서 패배할 경우 패자부활전을 거치는 힘겨운 행보를 해야 한다. 만약 크로아티아에 패배해 1승 1패, 2위로 8강전에 오른다면 D조 최강자인 프랑스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1위를 해서 8강전서 캐나다나 말리와 만나는 게 낫다.
일단 모잠비크전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SBS ESPN이 밤 11시 15분부터 녹화 중계한다. 유영주 해설위원과 최근 은퇴한 정선민이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27일 크로아티아전도 11시 15분부터 녹화로 방송된다.
한편, SBS ESPN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남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은 생중계할 예정이다. C조에 묶인 한국은 2일 오전 0시 30분에 러시아와, 3일 오전 0시 30분에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를 갖는다.
[터키로 출국하는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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