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51일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서 좌완 에이스 쉐인 유먼의 6⅔이닝 10탈삼진 완벽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5연승을 내달리며 34승 27패 3무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한 선두 SK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선두에 등극했다. 롯데는 5월 6일 인천 SK전 이후 51일만의 선두를 탈환했다.
선발 쉐인 유먼의 완벽투가 돋보였다. 한화 유창식도 선전했으나 유먼의 완벽투에는 비할 바가 못 됐다. 유먼은 특유의 서클 체인지업과 직구의 조합에 투심, 체인지업 등을 간간이 섞으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조성환과 손아섭이 우익수, 중견수 쪽 깊숙한 플라이를 때리며 김주찬을 3루에 이어 홈으로 보내줬다.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안타와 조성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손아섭의 유격수 방면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돼 한화 유격수 이대수 앞에서 크게 튀어올라 이대수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후속 홍성흔이 볼넷으로 출루해 한화 선발 유창식을 강판시켰고, 박종윤이 한화 구원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8회에는 손아섭의 볼넷과 홍성흔의 우전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선발 유먼은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시즌 10번째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2일 부산 넥센전부터 5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10탈삼진은 5월 4일 인천 SK전과 함께 한국 무대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유먼은 77탈삼진으로 이 부문 선두 류현진(한화, 101개)에 24개 차로 접근했다.
롯데는 이어 최대성과 강영식, 김성배,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김사율이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2위를 지켰다. 최대성, 강영식, 김성배는 홀드를 추가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하며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타선도 유먼의 완벽투에 눌려 3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선보였다. 한화는 지난주 4승을 따내며 선전했지만, 이번주 첫 경기서 기세가 꺾였다. 장성호가 어깨 부상, 김태균이 오른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게 뼈아팠다.
[10탈삼진을 기록한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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