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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주지훈이 공식석상에서 "팬들 도시락 덕분에 주연 배우 취급을 받게 됐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제작보고회에 주지훈을 비롯해 배우 이하늬, 임원희, 변희봉, 백윤식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개그맨 황현희의 진행으로 제작발표회 도중 '지갑왕'을 뽑는 자리에서 임원희는 "은혜를 입었던게 주지훈씨 팬들이 프리미엄 격인 도시락을 가져다 주셔서 감사하게 먹었다"며 "'촬영장이 산 속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팬분들은 어디 오지에 있던간에 도시락을 들고 찾아오셨다"고 '지갑왕'으로 주지훈을 꼽았다.
이에 주지훈은 "늘 감사히 잘 먹고 있다. 감독님과 여타 스태프들이 도시락 이후로 주연 배우 취급을 한다"며 "그전에는 너무 노비 역할에 서로 몰두하다보니 나를 진짜 노비처럼 대했다. 정말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주지훈은 촬영 중 부상을 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극중 주인공 충녕과 덕칠 역으로 1인2역을 소화한 그는 "촬영하다 담을 넘는 신이 많아서 발이 찢어져 꿰맸다"며 "워낙 촬영 분량이 많아 병원 갈 시간이 없어 실밥을 결국 셀프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에 황현희가 "독한 분이시군요"라고 말하자 "더 그대로 두면 발이 ??을 것 같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지훈은 "실밥을 뽑은 곳이 산 꼭대기였다. 중간에 시간을 내 움직일 수 없었다"며 "그러나 저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너무도 닮았지만 극과 극 신분의 세자 충녕과 노비 덕칠에 얽힌 이야기다. 주지훈이 충녕과 덕칠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다. 개봉은 8월.
['나는 왕이로소이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지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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