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김병현이 두산을 상대로 2승을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가며 2승째(2패)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5경기 만에 국내 첫 승을 올린 김병현은 장소만 목동으로 옮겨 6일 만에 다시 두산을 만나 두번째 승리를 챙겼다. 6회까지 무려 13점을 뽑아준 타선의 도움도 컸다.
그동안 제구력에서 문제를 보였던 김병현이었지만 볼넷은 단 하나였다. 다만 3회에는 적극적으로 몸쪽 승부를 벌이며 사구 2개를 던졌다. 삼진은 2개 뿐이었지만 맞춰 잡는 투구를 펼쳐 투구수 관리가 좋았다. 1회초 김병현은 김현수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맞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6회까지 던진 공은 고작 70개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48개)와 볼(22개)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주로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였다.
경기를 마친 후 김병현은 "지난 번에 두산 타자를 상대해 봤기 때문에 오늘은 투구패턴에 변화를 줬고, 힘을 빼니 제구가 더 좋았다"며 "강약조절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호투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타선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7월 1일이 다음 등판인 김병현은 이번 주에 두 경기를 뛰게 될 수도 있다. 이에 김병현은 "집에가서 잘 먹고 푹 쉬어야 겠다"며 "힘들긴 하지만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진 것 같다. 처음보다 여유도 생기고 많이 좋아졌다"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2승을 달성한 넥센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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