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거포 나지완(27)이 모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나지완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최희섭의 결장으로 클린업에 포함된 나지완은 투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나지완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 나지완은 홈런과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 상황 모두 "불리한 카운트에서 정확히 맞혀야겠다는 생각으로 타격했다"고 말하며 전혀 장타를 노린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게 정확히 맞히는 것에만 집중한 결과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되어 좋은 타구가 나왔다는 것이 나지완의 설명이었다.
나지완은 최근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등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지완은 이에 대해 "최근 부진했기 때문에 벗어나는 방법이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찍 나와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연습이 효과를 보면서 나지완은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나지완이 살아나면서 KIA의 타격도 동반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조영훈이 타선에 가세했고, 최희섭이 이틀 연속으로 휴식을 취한 KIA의 타선은 이범호, 나지완과 함께 좌우의 균형을 맞춰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상현까지 가세하면 KIA의 타선은 어느 상위권 팀 못지않은 파괴력을 지닐 수 있을 전망이다.
[6회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도는 나지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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