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임창용의 야쿠르트 퇴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야쿠르트 임창용이 수술대에 오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9일 임창용이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야쿠르트 퇴단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창용은 2010시즌을 마치고 야쿠르트와 2+1의 형식으로 3년 최대 15억엔짜리 계약을 맺었다. 2년간 야쿠르트에서 뛴 뒤 3년째는 구단과 임창용이 합의해서 계약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2년째인 올 시즌 스프랭캠프 기간 내내 구속이 오르지 않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28일 1군에 올라와 셋업맨으로 꾸준히 등판했으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9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에 3홀드를 기록했으나 사실상 공헌도는 미미했다. 이에 일본 언론은 내년에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다고 해도 활약이 불투명해 퇴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임창용은 최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가 끊어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로써 2005년 이후 7년만에 또다시 토미존 서저리를 받게 됐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을 조만간 구단 지정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할 계획이다.
수술을 받은 뒤에는 복귀까지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토미존 서저리는 재활 과정이 그 정도다. 재활이 더디다면 1년 반에서 2년정도 걸리기도 한다. 어쨌든 임창용을 2013시즌 중반이 되기 전까지 볼 수 없게 됐다.
임창용은 2005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뒤 2006년 시즌 막판 삼성에 합류했다. 그러나 2007년 삼성에서 선발로 자리잡지 못한 뒤 시즌 후 야쿠르트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주전 마무리로 맹활약했다. 특유의 뱀직구가 완벽하게 부활하며 일본 정상급 타자들을 벌벌 떨게 했다. 그러나 임창용도 결국 불펜 투수들이 3~4년 가량 바짝 힘을 내면 이후 몸에 탈이 난다는 속설을 피해가지 못했다.
7년만의 팔꿈치 수술과 재활에 돌입한 임창용이 언제 건강하게 복귀할 것인지, 그리고 올 시즌 후 야쿠르트와의 계약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일단 임창용의 거취는 수술 후 재활 상황과 올 시즌 후 야쿠르트 구단의 입장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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