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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신아람(26·계룡시청)이 수영 박태환 선수, 유도 조준호 선수에 이어 또 한 번 석연치않은 심판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세계랭킹 12위 신아람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연장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신아람은 심판진의 오심으로 인해 패배 판정을 받게 됐고, 결국 오열했다.
이에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공분은 치솟았고, 스타들 역시 SNS를 통해 신아람 선수를 향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하는 당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신아람 선수. 저 경기장 위에서 홀로 얼마나 분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낼까요. 내가 눈물날 정도로 분한데. 기도할게요! 혼자가 아니에요. 우리가 다 같이 기도할게요"라는 글로 힘을 더했다.
이어 가수 정재형은 "신아람 선수 지켜주고 싶다! 이 그지같은 심판 같으니라구! 아니 룰이 있다면 그 룰을 따라 심판하면 되는거고, 룰을 지키지 못한 것이 잘못이면 잘못을 인정하고 재경기라던가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지"라고 이해할 수 없는 경기진행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개그맨 남희석은 "런던 올림픽은 선수가 극적인 상황을 만드는게 아니라 심판이 만든다"는 말로 연이은 심판의 오심 판정에 신뢰도를 잃고 있는 올림픽을 비판했다.
잇따른 오심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향해 개그맨 이병진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왜... 오심의 피해자는 늘 한국이란 말인가...이미 경기장을 떠난 독일 선수는 명예로운 퇴장이 아니라 도망을 가는 듯 했습니다. 신아람의 뜨거운 눈물이 가슴 아픕니다. 신아람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배우 한정수 역시 "런던올림픽 보이콧하라"는 강한 멘션과 함께 "욕할 수도 없고"라는 말로 울분을 표했다.
가수 타이거JK는 "심판들 엉덩이 1초만 회초리로... 멈추지않는 1초로"라는 말로 경기 1초를 남기고 전광판의 시계가 움직이지 않은 상황과 심판 재량으로 1초를 더 줘 경기를 다시 재개하기까지 한 어이없던 상황을 꼬집었다.
앞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는 29일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지만 부정 출발했다는 주장으로 실격 처리됐다 번복되는 상황을 맞았다.
조준호 역시 29일 엑셀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받고도 심판위원장의 개입 아래 판정이 뒤바뀌는 상황을 맞아 런던올림픽의 심판진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시켰다.
[응원을 남긴 하하-정재형-남희석(위 왼쪽부터),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신아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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