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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고용노동부가 걸그룹 티아라 사태로 인해 일자리송 홍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티아라와 촬영한 일자리송이 이미 SBS '인기가요'를 통해 전파를 탔다. 이후 이와 연계해 온라인상으로 홍보를 계획 중에 있었는데 갑작스레 티아라 사태가 터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난감하단 입장을 보였다.
그간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PM,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오렌지 캬라멜 등과 일자리송을 찍어왔고 '인기가요'의 한 코너로 꾸준히 공익적인 홍보를 해왔다. 올해에는 B.A.P에 이어 최근 티아라를 새 모델로 기용했다. 티아라의 데뷔 3주년을 맞아 더욱 홍보효과가 클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해당 일자리송은 지난 7월 29일 첫 전파를 타며 본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었지만 티아라 소속사에서 다음날인 30일 '중대발표'라는 명명하에 멤버 화영과 전속 계약 해지를 알리며 사실상 그룹에서 방출한 이후 그간 불거졌던 불화설, 왕따설에 대한 진실 요구와 함께 여론이 악화되면서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실제 티아라의 중대발표 이후 티아라가 모델로 있던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재계약을 포기했고 멤버 함은정이 모델로 있던 대우증권은 9월까지 예정됐던 이미지 광고를 중단했다.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전의경 홈페이지에는 함은정의 사진이 크리스탈로 교체되는 등 부정적인 여론으로 불똥이 튀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티아라가 하루 아침에 사장될 그룹도 아니고 여론의 상황을 보면서 추후 홍보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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