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한국 여자탁구가 중국과 만난다.
여자탁구대표팀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8강전서 홍콩에 게임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올라갔다. 한국은 6일 새벽 3시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복병 홍콩을 맞아 한국은 1단식에서 당예서(대한항공)가 나왔다. 당예서는 대표팀 P카드(예비엔트리)로 런던에 왔는데, 박미영(삼성생명)이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기권하면서 생긴 일이다. 당예서는 갑작스럽게 출전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했다. 티야나를 맞아 1세트에 몸이 덜 풀린 듯 고전하다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승리했다. 이어 2세트를 11-9, 3세트를 11-4로 마무리 지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2단식은 맏언니 김경아(대한항공)가 출전했다. 장하준을 맞이해 1세트를 단 6분만에 11-4로 돌려세웠다. 2세트에선 흔들렸다.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지 못해 4-11로 패배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곧바로 페이스를 회복했다. 11-3으로 간단하게 마무리 지었다. 4세트는 접전 모드였다. 결국 듀스 접전 끝 10-12로 패배했다.
5세트가 경기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했다. 김경아는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4-9로 밀렸다. 그러나 차분하게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김경아 특유의 커트 능력이 발휘됐다. 연속 6점을 따내며 10-9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듀스로 이어지며 12-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세트스코어 3-2 승리.
3복식에서 한국은 당예서와 석하정(대한항공)이 출격했다. 홍콩은 티야나와 리호칭이 나섰다. 1세트를 11-9로 힘겹게 따낸 뒤 2세트도 11-6으로 승리했다. 3세트 이후 홍콩의 반격이 거셌다. 당-석조는 10-10 듀스를 만든 뒤 2점을 주고 받아 12-12가 됐고, 결국 연이어 2점을 내줘 12-14로 패배했다. 한국은 4세트도 9-11로 패배해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들어 2-7까지 뒤졌으나 7-7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10-8로 역전하더니, 결국 11-9로 마무리 지었다. 세트스코어 3-2 승리.
한편, 남자대표팀은 5일 밤 10시 30분 포르투갈과 8강전을 갖는다.
[김경아.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