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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맨체스터 김종국 기자]한국과 일본이 올림픽 무대서 맞대결을 치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을 상대로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에 앞서 멕시코를 상대로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축구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은 이번 올림픽서 나란히 4강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아시아축구는 지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서 일본이 동메달을 차지해 남자축구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이번 대회서 아시아축구의 새로운 기록이 달성될지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강전서 이번 대회 참가팀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 영국단일팀을 승부차기 끝에 격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실력이 우위에 있어도 승리하기 쉽지 않은 경기서 한국은 목표로 했던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완성도 높은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4경기를 치르면서 2골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플레이를 저지하며 올림픽 본선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역시 이번 올림픽서 메달 획득 문턱까지 왔다. 일본은 본선 첫 경기서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후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이집트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남자축구는 메이저 세계대회서 3차례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983년 청소년월드컵 4강에 진출한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10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반면 4강에 진출했던 두번의 대회에서 모두 4위에 그쳤다. 일본은 1968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1999년 청소년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대회서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선전을 펼친 가운데 아시아 축구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이번 대회 맹활약이 향후 세계대회서도 아시아국가의 선전으로 이어질 지 묻는 질문에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먼서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 왔다. 일본이 아주 많은 발전을 해서 아시아 축구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며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유럽팀과의 대결에 대한 경험이 쌓였다. 아시아 축구도 축구에 대한 재능은 충분히 있다.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축구도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 본선서 만난 적은 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본선서 청소년대표팀간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청소년월드컵 16강서 일본에게 1-2로 패했다. 이후 한국은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위)-일본 올림픽대표팀. 사진 = 카디프(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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