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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자신의 학력을 개그소재로 사용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선은 5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서 "저는 사실 고대까지 나올 필요가 없었습니다"라며 고3때 담임선생님을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은 "고 3때 담임 선생님이 유독 저에게만 '지선인 정말 공부 열심히 해야 돼. 왜 그런지 알지?'라며 공부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고 운을 뗐다.
박지선은 "피나는 노력 끝에 고려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에 들어갔고, 교생 실습까지 마쳤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얼굴로) 먹고 살기 쉬운 걸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개그에 빨리 뛰어들었다면 유재석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김준호·김대희를 기합을 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지선은 "선생님은 책에 답이 있다고 하셨는데 답은 얼굴에 있었습니다. 대체 이놈의 학력은 누구를 위한 학력입니까"라고 외쳐 방청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런 위트도 배워야 나오는 거다", "교육계는 반성해야 한다", "박지선이니까 할 수 있는 개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희극 여배우들'에서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가족들을 고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신의 학력을 개그 소재로 이용한 박지선. 사진 = '개그콘서트' 방송 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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