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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이 풍성한 볼거리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6일 오후 첫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은 다양한 캐릭터 설명과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해운대 연인들'은 김강우의 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과 영화 '후궁' 조여정의 만남, 부산 올로케 촬영으로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첫방송에서 이런 기대감에 걸맞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충족 시켰다.
먼저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 설명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삼촌수산'의 홍일점 고소라(조여정)과 일만 아는 엘리트 검사 이태성(김강우)의 등장은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또 극의 코믹적 요소를 담당하고 있는 '삼촌수산'의 삼촌들은 유쾌한 모습으로 앞으로 극 전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대감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남규리, 강민경은 극의 갈등요소를 유발시킬만한 암시를 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이런 부분의 호평과 함께 그동안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저적된 점도 부각됐다. 아무리 부산 해운대가 배경이라 할지라도 비키니 입은 여성들의 클로즈업이나 고소라가 나이트 클럽에서 어우동 쇼를 하는 부분 등은 극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물론 모든 작품이 첫술에 배가 부를수는 없다. 이런 부분들은 차츰 고쳐나가면 가능한 부분이다. '해운대 연인들'이 이 무더운 날씨를 한방에 날려버릴 만한 작품이라는 포부 속에는 드라마 속 노출보다는 스토리 속 시원한 부분이 존재하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시청자들 역시 '일단 합격점'을 준 부분은 빠른 전개와 캐릭터 소개, 배우들의 열연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영화 '방자전'과 '후궁'으로 '노출'에 대한 이미지 강한 조여정에게 또 똑같은 이미지를 부여한다면 시청자들의 반감을 살 뿐이다.
'해운대 연인들'이 일단 합격점을 받은 만큼, 시청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드라마의 장점을 발견했는지, 발빠르게 알아 차려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첫방송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은 '해운대 연인들'. 사진 = '해운대 연인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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