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안정적인 차태현인가, 아니면 신선한 주지훈인가.
차태현과 주지훈의 사극 정면대결 첫 날 차태현이 2배가 훌쩍 넘는 차로 첫 승을 거뒀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8일 동시에 개봉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각각 2위와 3위로 출발을 알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7만2061명을 모았으며,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6만5654명을 동원해 2배를 훌쩍 넘는 차이로 차태현이 첫 승을 거뒀다.
이들 두 신작영화는 사극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이는데다 주연배우 차태현과 주지훈의 첫 사극도전작이라는 점도 똑같다. 또 사극 특유의 시대적 분위기에 코믹 요소가 강하게 가미된 영화라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코믹연기에 도전한 주지훈은 신선한 느낌을 주는 반면 안정성은 다소 떨어지고, 차태현은 자신의 주무기인 코믹드라마로 승부수를 건다는 점에서 신선함은 떨어지되 안정적이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금보다 더 귀한 얼음을 훔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작전을 그린 케이퍼 무비다. 차태현 외에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성군 세종이 세자 시절, 자신과 닮은 노비와 신분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자와 거지' 콘셉트를 가미한 세종에 대한 재해석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왼쪽)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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