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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이대훈이 그동안의 체중 감량 고통에 대해 언급했다.
이대훈(20·용인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템즈 요트 클럽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메달 소감과 함께 체중감량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음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이대훈은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에 출전, 결승전에서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스페인)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할 경우 태권도 최연소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를 4년 뒤 리우 올림픽으로 미뤘다.
다음은 이대훈과의 일문일답.
-결승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았다. 결승 치를 때 메달에 대한 기대감은?
"결승 전까지 한 경기, 한 경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결승에 갔을 때는 금메달이 눈 앞에 있어서 욕심도 생기고 긴장도 많이 됐다"
-몸 상태는 어떤가
"결승에서 많이 부딪혔지만 심한 부상은 아니다. 타박상 정도다. 몸이 많이 뻐근하다. 코는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동안 혹독한 체중 감량을 했다. 경기 끝나고 식사는 많이 했는지? (이대훈은 당초 63kg급이었지만 올림픽에 이 체급이 없는 관계로 혹독한 체중 감량을 통해 58kg급에 출전했다)
"늦은 시간에 식당에 가서 많이 먹고 잤다"
-4년 뒤 어떤 과정을 통해 다시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생각인지
"일단 다시는 58kg까지 체중을 못 뺄 것 같다고 생각한다. 4년 뒤 출전할 수 있다면 68kg급을 선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직 20살이다. 그랜드슬램에 대한 포부나 계획?
"지난 4년동안 꾸준히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올림픽도 다시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럴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 일단 휴식 뒤에 몸을 다시 만들어서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결승 상대인 곤잘레스와 다시 맞붙게 된다면?
"어제보다 훨씬 더 자신감있다. 63kg급으로 오면 정말 멋진 경기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계획은?
"한국에 돌아가면 다이어트 오랜 기간 한 거 다 잊고 많이 먹으면서 충분한 휴식 취하고 싶다"
[이대훈(오른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대훈.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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