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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연정훈이 자신의 애마 포르쉐와 지독한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리스했던 차량을 도난 당해 1년 만에 되찾은데 이어 다른 리스업체로부터 차량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
연정훈은 지난 2007년 2억원 대의 독일산 스포츠카 포르쉐 ‘911 카레라’를 리스업체 A사와 계약했다. 당시 차량가액은 2억 4000만원대로 연정훈은 이 회사에 매달492만4000원의 리스료를 60개월간 지급하고 계약이 끝나면 차량을 넘겨 받는 계약이다.
하지만 문제는 A사가 포르쉐를 수입할 당시 허위 차대번호를 이용해 이중등록 한데서 불거졌다. 한마디로 A사는 연정훈의 차량에 대해 소유권이 없는데 차를 넘긴 것이다.
연정훈은 지난 2010년 리스 할부금을 완납하고 차를 A업체로부터 넘겨받은 상태다. 그런데 다른 리스업체인 B사가 지난해 8월 연정훈을 상대로 소유확인 소송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법 제15민사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7일 B사가 연정훈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포르쉐 승용차가 B사 소유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동차소유권의 득실변경은 등록을 받아야 효력이 생긴다”며 차대번호가 위조된 사실을 모르고 계약한 피고에게는 과실이 없다는 연정훈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연정훈이 위조사실을 모르고 계약했더라도 가짜 차대번호로 차량을 등록한 업체는 차량의 소유권을 연정훈에게 넘길 권리가 없기 때문에 소유권은 합법적으로 등록한 B사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매니아로 유명한 연정훈이기에 이 차에 대한 애정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애마와의 악연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연정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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