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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느린노래' 가이드 라인을 부르고 나서, 박진영 피디님께서 '아연아, 너 데뷔 100일도 안 남았어'라는 말을 들었죠. 그 날은 너무 좋아 입이 귀에 걸려서 돌아다녔어요. 적어도 일 년은 걸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프로가수로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았죠"
백아연은 수줍지만 그 당시가 생각난 듯 특유의 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백아연은 지난 4월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톱3까지 올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실 처음에는 부각을 받지 못했던 참가자였기 때문에 그녀의 '뒷심'에 많은 시청자들도 적지 않게 놀랐다. 팝송보다는 가요에서 더 큰 감동을 전할 줄 알았던 백아연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녔던 박지민과 소울파워를 자랑하던 이하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만의 영역과 장점을 찾아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동요대회를 나갔던 계기로 성악을 시작한 백아연은 변성기를 맞으면서 실용음악으로 방향을 조금 바꿨다. 이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백아연의 처음은 다른 가수 지망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 봐본 오디션이 없어요. JYP, SM, YG는 물론이고 다른 오디션프로그램에도 다 지원했어요. 그 때마다 번번히 떨어져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었어요"
조금은 특별했던 시작을 통해 백아연은 마지막까지 값진 결과까지 이뤄냈다. 치열하고 피튀기는 오디션에서 톱3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저는 어렸을 때 악성림프종으로 오랜 시간동안 아팠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무대에 올라도 그렇게 떨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심사위원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어요. 그 때 양현석 사장님이 제가 댄스무대을 하는 것이 잘 안 어울린다고 하셨었는데 '런 데빌 런'을 무대를 할 때 양사장님 눈을 계속 쳐다보면서 했죠. 무대 끝나고 '정말 좋았다'고 말해주셔서 기분 끝내줬죠"
"만약에 가수를 안 하고 있다면 아마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수를 계속하고 싶으니까, 패티김 선배님처럼 국민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 마음 속에 오래오래 기억되고 함께 하고 싶어요"
[백아연. 사진 = JYP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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