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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문채원이 드라마 '차칸남자'에서 어떤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차칸남자')에서는 강마루(송중기)와 한재희(박시연), 서은기(문채원)의 만남, 등의 사건들이 빠르게 펼쳐졌다.
극중 문채원은 굴지의 재벌 태산그룹 후계자로 감정이 메말라 버린 차가운 여자 서은기 역을 맡았다. 강마루를 만나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며 사랑을 느끼게 된다. 또 지금까지와 다른 재벌 2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문채원은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영화 '최종병기 활'을 통해 사극 퀸으로 거듭났다. 오랜만에 현대극에 출연하면서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 됐었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문채원의 연기력은 그동안 방송 초반 불거졌던 것과 같은 연기력 논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사는 은기에 완벽히 흡수 돼 배우 문채원보다 극중 서은기로만 보였기 때문이다.
먼저 문채원은 생기발랄한 모습보다는 얼굴에 웃음기를 빼고 감정이 없는 듯한 무표정 연기를 펼쳤다. 이는 은기가 어린시절부터 태산그룹의 후계자로만 길러져 온 캐릭터 설명을 하기에 충분했다.
웃음기는 없었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사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자신이 무능력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가 하며 사업적인 면에서도 똑부러진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한 카리스마를 풍기며 서은기 캐릭터를 소화 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는 곳에서는 계모 한재희(박시연)에게 살갑게 대하고, 보는 이가 없다고 판단될때는 한순간에 악독한 표정과 차가운 눈빛으로 변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소름돋게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그동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발성은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내 팀장으로서, 또 이사로서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를 때 다소 불안한 발성은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문채원의 숙제로 남겨졌다.
한편 이날 첫방송된 '차칸남자'는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차칸남자'에서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은 문채원. 사진 = '차칸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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