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28)이 데뷔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노경은은 1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무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노경은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3년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맛보는 10승이었다.
9월 2경기에서 1번의 완봉승 포함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었던 노경은이었지만, 경기 전에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노경은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초반에는 윤석민이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와 붙는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실점 없이 던지려는 생각으로 1회부터 전력투구를 했고, 경기 중반부터 감독님께서 강약조절을 해보라는 주문을 하셨는데, 그렇게 했더니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호투 비결을 밝혔다. 첫 이닝부터 전력투구한 결과 노경은은 3회 2사까지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훌륭한 내용의 피칭을 했다.
한편 노경은은 자신의 개인 기록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노경은은 "10승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열심히 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열심히 던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경은의 호투로 두산과 롯데, SK가 벌이는 2위 경쟁에서 불이 붙게 됐다. 두산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KIA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로 선전하며 막판까지 2위 자리를 예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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