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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스라엘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데뷔무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물로 첫 승리를 거뒀다.
이스라엘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WBC 예선 1조 첫 경기에서 남아공을 7-3으로 제압했다. 미국 무대를 경험한 유대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이스라엘 대표팀은 초대 WBC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1회초 네이트 프라이먼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이스라엘은 7회 남아공 투수 제럿 엘라리오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8회 만루 찬스에서 나온 찰스 커틀러의 싹쓸이 2루타와 9회 프라이먼의 솔로홈런 등으로 앞서나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라이먼은 두 개의 홈런으로 배팅 파워를 마음껏 뽐냈다.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 도우미’로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션 그린도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오는 2013년 3월에 열리는 WBC 본선에서 지난 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과 일본 등 12개국은 자동 출전권을 얻었다. 나머지 4개의 자리를 놓고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예선에서는 각 조 1위가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한편 이스라엘의 사령탑 브래드 어스무스 감독은 조 1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어스무스 감독은 "그것(조 1위)이 분명한 목표다. 여기엔 2등이 없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며 조 1위를 향한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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