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싸이와 화해 불구 한국 떠난다…왜?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근 불화설이 인 후배 가수 싸이와 극적 화해한 김장훈이 향후 한국을 떠나 활동할 뜻을 밝혔다.

김장훈 소속사 관계자는 12일 "김장훈이 내년 봄까지 한국 활동을 마치고 미국과 중국 20여개 도시의 전국 투어 공연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최대방송그룹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은 공연사업부 전체 연출감독을 김장훈이 맡아주기를 희망해 김장훈의 중국 에이전시인 한예문화측이 협의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3년 전에도 중국 쪽에 러브콜을 받았던 그는 당시는 정중히 고사했지만 이번 제안만큼은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 당분간 한국을 떠나 활동할 계획을 밝힌 만큼 특히 중국에서의 활동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중국에서 투어를 하면서 만일 방송사의 공연연출 총괄을 맡게된다면 3년 정도 외유를 생각하는만큼 3년안에 공연 인프라의 기반을 잡고 중국을 떠나겠다"고 뜻을 전했다.

특히 그는 "단순히 한국에서 나의 스태프를 데려가서 돈벌이를 하지는 않겠다"며 "내가 만난 모든 중국의 스태프 및 방송사 관계자들이 나를 숑디(형제)로 예우해준데 대한 보답으로 3년안에 중국의 공연 꿈나무들에게 나의 모든 노하우를 알려줘 외국의 힘을 빌리지 않고 중국 스태프가 독립적으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것이 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싸이와의 극적 화해 후에도 해외 활동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한국을 떠나려던 것은 어쩌면 누구와의 문제도 아닌 개인의 문제이다.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나 자신의 인격의 한계와 바닥을 보았고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에 있으면서 건강하기에는 너무 많은 예기치않은 스케줄들이 많이 생긴다. 특히 지인들 및 단체들의 부탁에 의한 스케줄들을 거절을 할만큼 한다 해도 무리한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활동을 하려면 계속 수면제 및 공황장애 약을 복용해야하는데 이제는 내 이성으로 제어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몇 년이라도 떠나서 마음을 비우고 넓어진 마음으로 돌아와 잘 살고 싶다.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 사랑하기에 이곳에서 잘 살고 싶어서 떠나는 것이다. 떠나서도 독도 및 지속적으로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관리는 더 깊이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내년 4월 마지막주 뉴욕을 시작으로 마지막 도시인 LA까지 최소 8개주에서 최대 12개주의 미국 야외공연도 진행중이다.

김장훈은 "5년여를 준비한 끝에 현실가능한 답을 얻었다. 이 투어는 도네이션이 함께하는 신개념의 투어로 진행중이며 충분히 세계적인 공연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자신이 있다. 돈이나 이름이 목표가 아닌 가수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한국의 격을 높이는데 초점이 있기에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고 본다.미국이나 중국도 한국과 다를바없이 똑같은 자세로 해나가면 된다. 무조건 전공분야인 공연과 나눔을 함께 섞어 신개념 한국형 공연을 완성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병원에서 몸을 추스리고 있는 김장훈은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오는 25일 발표될 신곡의 티저영상을 공개한뒤 공연협의를 위해 대만과 상하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향후 당분간 한국을 떠나 활동할 뜻을 밝힌 김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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