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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가 국내 대표 음악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9개나 챙겼다.
싸이는 19일 방송된 KBS 2TV'뮤직뱅크'(뮤뱅)에서 정규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K차트 1위에 올랐다.
이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가인의 신곡 '피어나'에 맞서 디지털 음원점수 3338 대 4958, 시청자 선호도 점수 2552 대 634, 방송점수 18378 대 721, 음반점수 165 대 694점으로, 특히 방송점수에서 3배 가량 차이를 보이며 총점 2만4433 대 7007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뮤뱅'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2위로 밀린 '피어나'는 전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1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싸이의 '뮤뱅' 첫 1위는 약 두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싸이는 지난 8월 17일 정규 6집 발매 후 34일만에 비스트를 제치고 '강남스타일'로 첫 정상에 올랐다. 이후 3주 연속 1위를 달렸던 싸이의 독주를 잠시 멈춘 것은 카라였다. 카라는 섹시한 뒤태 안무로 무장한 '판도라'로 컴백 후 얼마되지 않아 정상을 밟았지만 이는 한 주 천하에 그쳤다.
싸이는 이후 6주 연속 1위를 달렸고 이에 '뮤뱅'에 출연이 전무하고도 무려 9번 1위를 차지한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강세를 보이던 디지털 음원 점수가 발매 3개월이 지난 지금 주춤한 반면 방송점수에서 나홀로 폭등하며 1위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방송 점수의 경우에는 KBS TV,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점수화 하기 때문에 국내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싸이에게 더더욱 불리할 듯 했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가 책정됐다.
예상치 못한 9개의 트로피 중 싸이 측이 전달받은 것은 첫 1위를 하고난 후 단 한 개 뿐으로 넘쳐나는 트로피를 아직 다 수령조차 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싸이는 현재 호주에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해외 프로모션에 전념하고 있어 국내에 체류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 국내에도 없을 싸이가 과연 10개의 트로피를 채울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에 라디오 방송횟수에서 밀려 4주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뮤뱅'에서 9번 1위를 차지한 싸이.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KBS 2TV '뮤뱅'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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