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카운트를 잡으려고 들어간 것이 맞았다"
지난 24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이닝 3실점 완투패한 윤희상(27·SK 와이번스)이 1회말 홈런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희상은 25일 2차전을 앞둔 자리에서 완투한 소감과 이승엽에게 허용한 홈런 등에 대해 취재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윤희상은 1회말 이승엽의 투런홈런이 있기 전부터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쉽게 나오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다. 윤희상은 "2번 정형식 타석부터 헛스윙이 나올 만한 코스에 포크볼이 갔는데 방망이가 안 나와서 롯데처럼 공을 기다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단에 의해 윤희상은 주무기인 포크볼을 카운트를 잡는 데 활용했다. 이승엽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으로 "포크볼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볼카운트 1-1에서 카운트를 잡으려고 포크볼을 던졌는데 그게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지는 것은 코스보다는 직구와 다른 타이밍으로 가져가기 위한 것인데, 그게 걸렸다"고 덧붙였다. 윤희상의 말에 따르면 포크볼이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아 이승엽에게 공략당한 것은 아니었다.
한편 윤희상은 1차전에서의 완투가 팀 불펜에 휴식을 줬다는 말에는 쑥스러워했다. "하루가지고 되려나 모르겠다. 마리오가 오늘 한 번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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