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가 또 한 명의 대어 영입을 노린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6일 "오릭스가 시애틀에서 방출된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 영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가와사키는 1,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 대표팀으로 뛰었으며 소프트뱅크 시절 이범호의 팀 동료이기도 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11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가와사키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지만 61경기에서 타율 .192 7타점 2도루에 그쳤다. 결국 시애틀 40인 명단에서 제외되며 방출됐다. 가와사키는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일념으로 시애틀에 둥지를 틀었지만 시즌 중반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돼 이 기간도 길지 않았다.
오릭스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은 "리드오프로서 좋은 선수이며 모리와키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부터 오릭스를 정식으로 이끄는 모리와키 감독은 소프트뱅크 코치 시절 가와사키와 인연을 맺었다.
이에 맞서 가와사키의 일본 프로야구 시절 소속팀이었던 소프트뱅크도 가와사키가 일본에 복귀할 경우 놓치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스포니치'에 의하면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왕정치) 회장은 "(일본으로 돌아온다면) 그러한(영입)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가와사키가 일본에 복귀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지 2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내 다른 구단이 가와사키를 영입하려면 소프트뱅크에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렇듯 가와사키 영입을 노리는 구단이 적지 않지만 모든 팀들이 가와사키를 놓칠 수도 있다. 가와사키가 "당분간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내년에도 미국에서 뛰고자 하는 의사를 보였기 때문.
비록 메이저리그에서는 쓴 맛을 봤지만 일본 프로통산 1145경기에서 타율 .294 631득점 267도루을 기록하며 수준급 내야수로 활동한 가와사키의 내년 시즌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시애틀에서 방출된 가와사키 무네노리.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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