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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김종국이 최근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불거진 자신의 결혼설과 절친한 동료 하하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종국은 최근 진행된 정규 7집 앨범 발매 관련 인터뷰에서 “증권가 찌라시에 내가 결혼한다고 돌아서 곤혹을 치렀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속시원히 털어놨다.
김종국은 “나는 연예인스럽게 굴고 싶지도 않고 무엇보다 사람처럼 살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싶고 이 사실을 비밀로 숨길 생각도 없다. 만약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거나 계획이 있다면 정말 공개적으로 제대로 말씀드리겠다. 지석진은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하라고 하지만 유재석은 노는 것보다 운동 좋아하고 집에 주로 있는 내 스타일로 봤을 때 결혼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 나 또한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어차피 사랑을 하면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서도 그런 기운이 보여지지 않겠냐면서 결혼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결심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더욱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최근 동료가수 별과 결혼을 발표하고 혼인신고까지 치른 하하의 결단이 더욱 놀랍고 부러울 수 밖에 없었다고.
“하하의 결혼은 미리 알고 있었다. 개리와 다같이 만나면 결혼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랬던 멤버가 갑자기 결혼발표를 하니까 멘붕이 왔다. 정말 충격을 받았고 주위에서는 내가 그 얘기를 듣고 밥을 못 먹었다고 하더라. 솔직히 기분이 묘하긴 했다. 다른 친구들이 결혼할 때는 못 느꼈던 감정이 생겼다. 결혼을 하는 게 부럽다기 보다 결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게 그게 참 부러웠다.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끔 만든 그런 상대를 만났다는 것이 참 부러웠다. 나도 너무 깊이 생각하면 안 되는데 주위에 워낙 실패하는 사람을 많이 보다보니까 참 부담도 되고 생각이 많아진다.”
이어 현재 여자친구는 없지만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상대는 없지만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소개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런데 참 안 좋은 성격인게 이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빨리 접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질질 끌려갈 때가 많았다. 연애를 시작하면 몇 년씩 오래간 편이지만 솔직히 다 너무 사랑해서 오래갔던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우연히 지나가다 한 눈에 반하는 것은 힘들 것 같고 조금씩 알아가고 조심스럽게 만나야할 타이밍인 것 같다.”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은 김종국은 3년여 만에 정규 7집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 컴백했다. 1일 공개하는 타이틀곡 ‘남자가 다 그렇지 뭐’는 첫 만남의 설렘이 식어가는 남자의 얘기를 애잔하게 표현한 곡으로 김종국표 감성이 절절히 녹아있다.
[김종국. 사진 = 원오원엔터테인먼트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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