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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슈스케4) 출신 김민준(29)이 가수를 꿈꾸며 자신의 모든 치부를 드러냈다.
김민준은 지난달 31일 오후 MBC 공채 개그맨 최군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출연해 '슈스케4' 출연 이후 논란이 된 자신의 노출 동영상 파문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는 가 하면, 성형수술 사실을 밝히는 등 고해성사 수준의 고백으로 대중의 시선을 잡았다.
특히 김민준은 몸캠 논란과 관련 해당 동영상에 대한 진위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영상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인정하는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이에 대해 김민준은 "도망치던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던지 내겐 이 두 가지 선택 밖에 없었는데 사회적으로 안 좋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따뜻하게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울먹이며 결심을 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슈스케4' 방송 두 시간 만에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을 때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절망감에 휩싸였고 가장 먼저 자신을 믿어줬던 부모가 떠올랐다.
김민준은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고 가수를 꿈꿨지만 음악적으로 이룬 게 없었기 때문에 '슈스케4' 출연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항상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줬는데 방송 두 시간 만에 동영상이 터졌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너무 죄송했다. 이제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가수의 꿈과 함께 그림에도 재능을 보였던 김민준은 자신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미술학원 제자들에게도 얼굴을 들지 못할 만큼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영상 유출자에 화가 나기 보단 내 철없던 시절 행동에 대해 자책이 들었다"는 김민준은 "내 인생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고 9년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고 모든게 무너져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망치고 싶던 순간 케이윌 형, 에이트 이현씨 등 함께 음악을 하던 분들이 곁에 있었고 응원해줬다. 정말 고마웠다. 그들이 없었으면 용기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죽다 살아났다. 앞으로 나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노래하고 싶다. 나처럼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삶의 위안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김민준은 "군대가기 6개월 전에 고모의 친구분이 성형외과에 있어서 얼떨결에 따라 갔다가 코에 약간의 시술을 받았다. 전에도 나쁘지 않았는데 1mm의 마법이 있더라"라며 코 성형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민준은 "나는 노래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은 사람이다. 이런 일들에 스스로 솔직해 지지 않으면 내가 하는 음악도 거짓이 돼 버리고 나 자신도 떳떳해 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렵지만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그래야 대중이 나라는 사람과 내 음악의 진정성을 알아주실 것 같았다. 앞으로도 지켜봐달라"라고 솔직한 고백들을 감행한 이유를 전했다.
김민준은 지난 9월 방송된 '슈스케4' 육군 예선 당시 출중한 외모, 실력과 함께 하늘나라에 먼저 떠나보낸 옛 여자친구와의 애틋한 사연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노출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파문이 일었고 결국 '슈스케4' 슈퍼위크에도 탈락했다.
하지만 김민준은 이후 신생 기획사 마카롱 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이번 솔직 고백과 함께 11월 초 자작곡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수 데뷔에 나설 계획이다.
[가수 데뷔를 앞두고 몸캠에 성형수술 인정까지 솔직한 고백으로 시선을 모은 '슈스케4' 김민준. 사진 = 마카롱 컴퍼니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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