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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안티팬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되는 MBC '사람이다Q'에서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삶이 공개된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람이다Q' 촬영에서 제작진에게 첫 저작권료에 대해 "5천 원도 안 되었을 것이다. 처음에 저작권 통장을 딱 봤는데, 5천 얼마, 4천 얼마 찍혀있었는데, 보고 기분이 좋다 아니다 하는 생각도 못했다. 내 노래가 발표 되었다는 게 전 더 컸다"고 고백했다.
신사동호랭이는 가수의 꿈을 안고 홀로 서울에 올라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니고, 틈나는 대로 오디션을 보며 아이돌 가수의 꿈을 키웠던 신사동호랭이는 잇따른 탈락과 실패의 벽에 막혔다.
이후 신사동호랭이는 작곡가로 진로를 바꿨고, 2005년 첫 데뷔곡 가수 자두의 '남과 여'를 발표했다. 당시에는 저작권료를 주수입으로 기대할 수 없었지만 길거리에 자신의 음악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신사동호랭이는 돌아봤다.
또 인기 만큼이나 안티도 많다는 제작진이 질문에 신사동호랭이는 "아마 제일 많을 것이다. 악플이라고 하죠. 제가 굉장히 힘들어 했었고 솔직히 '뭐 나한테까지 왜 그러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여기서 또 내가 다른 모습을 보여 주면 더 좋은 글들이 올라오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겨내고 더 자극 받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말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유명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신경전을 벌인다'란 질문에는 "용감한 형제와 저는 굉장히 친하다. 저는 오히려 비교를 이렇게 해주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 왜냐하면 제가 만약에 정말 그런 비교 대상이나 경쟁 대상 없이 이렇게 음악을 하고 있다면 자극적인 요소들이 없을 수도 있지 않냐? 그래서 용감한 형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윈윈'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경쟁하고 좀 더 의식하면서 우리끼리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자 라는 얘기를 서로 많이한다"고 밝혔다.
신사동호랭이가 출연하는 '사람이다Q'는 3일 오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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