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SK가 투수 총출동령을 내렸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투수를 총출동시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SK는 전날 선발 윤희상이 호투했지만 타선과 수비,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1-2로 패했다. 전날 패배로 SK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전날 패배 아쉬움은 이날까지도 남아 있었다. 이 감독은 "5차전 하이라이트를 안 봤다. 잠도 잘 못 잤다"고 밝히며 전날 추위에 대해서도 "점수가 안 나니까 열받아서 추위도 다 달아나더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이제 1패만 더 할 경우 시즌이 끝나는 상황. 당연히 6차전에는 총력전이 펼쳐진다. 이 감독은 "투수가 다 대기한다"며 "내일(7차전)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SK는 전날 선발 윤희상과 4차전 선발 김광현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마리오 산티아고는 이 감독에게 "이기겠다, 걱정말라"고 했다. 마리오를 포함해 투수가 총출동하는 SK가 5차전 아쉬움을 딛고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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