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SK가 타순 조정을 통해 승리를 노린다.
SK 와이번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기존 5번 타자였던 박정권을 7번으로 내리는 등 타순에 변화를 줬다.
지난 한국시리즈 5경기 중 4경기에서 5번 타자로 나섰던 박정권은 5번에서 7번 타자로 내려갔다. '가을 사나이'로 유명한 박정권이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17타수 2안타 타율 .118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상대 선발이 좌완 장원삼인 것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박정권이 5번 타자로 나서지 않은 한 경기 역시 장원삼 등판이었다. 당시에는 6번 타자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박)정권이가 조금 안 좋아서 뒤로 배치했다"며 "그래도 외야수로 가면 잘 치니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권은 이날 주 포지션 1루수 대신 우익수로 나선다. 모창민이 1루수 6번 타자로 나선다.
박정권이 빠진 5번 타자 자리는 김강민이 메운다. 김강민은 장원삼이 등판했던 2차전에도 5번 타자로 나선 바 있다. 장원삼 선발 경기에서 김성현에게 선발 유격수를 내준 박진만은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전날 4회 무사 1, 2루, 7회 무사 1, 2루, 9회 무사 3루 찬스를 놓치며 패한 SK가 이날 타순 변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7번 타자로 내려간 SK 박정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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